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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김환기(1913~1974) | 미상

교차로交叉路

교차로交叉路

  • 작가김환기(1913~1974)
  • 제작시기미상
  • 크기가로 85cm, 세로 114cm
  • 기법면천에 유화
  • 소장처금성문화재단
  • 고유번호타006
  • 김환기가 한국적인 추상으로 고민하던 시절 탄생한 태극 변형의 작업이다. 특히 이 작품에서는 후기 BLUE 정화에 보이는 청색이 등장하고 있어 인상적이다. 한편 한국적인 소재들이 서정적이며 추상적인 감수성이 반영되면서 십자구도로 전이한다. 현대적인 점화와 중간 지대에 존재하는 작품이다.
  • 수화(樹話) 김환기는 1913년 전라남도 신안군 기좌면에서 출생하였으며, 1934년 도쿄 일본대학 예술학원 미술부에 입학하였다. 1937년에 도쿄 아마기 화랑에서 제1회 개인전을 열었고, 귀국하여 신사실파를 조직하여 전시회를 열었다. 서울대학교, 홍익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1951년에는 부산으로 피난하여 해군종군화가가 되기도 하였다. 1956년에는 파리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다. 1959년 귀국하여 서울에서도 개인전을 열었으며, 1963년 제7회 상파울로 비엔날레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여 회화 부분 명예상을 수상하였다. 1964년에는 J. D. 록펠러 Ⅲ 재단에서 지원금을 받아 활동하였으며, 뉴욕에서 개인전을 열었다. 1965년에는 제7회 상파울로 비엔날레 특별실에 초대되었고, 1970년에는 한국일보 주최 제1회 한국미술대상전에서 대상을 수상하였다. 이후에도 뉴욕에서 개인전으로 꾸준히 작품을 알렸으며, 1974년 향년 61년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한국 추상미술의 제1세대로서 세련되고 승화된 조형언어로 한국적 서정주의를 바탕으로 한 고유의 예술 세계를 정립하여 한국을 비롯, 현대 미술의 중심지인 파리와 뉴욕으로까지 그 이름을 알렸다. 1930년대 후반 경부터 가장 전위적인 활동의 하나였던 추상미술을 시도, 한국의 모더니즘을 리드하였으며 현대적이고 절제된 조형언어를 바탕으로 이룩한 그의 정서세계는 1950년대에 이르러 산, 강, 달 등 자연을 주 소재로 더욱 밀도 높고 풍요로운 표현으로 한국적 정서를 아름답게 조형화 하였다.


    그의 예술은 1956년부터 1959년까지 약 3년간의 파리 시대와 상파울로 비엔날레에서 수상한 해인 1963년부터 작고한 1974년에 이르는 뉴욕 시대에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는데, 파리 시대와 서울 시대를 포함한 50년대까지 그의 예술은 엄격하고 절제된 조형성 속에 한국의 고유한 서정의 세계를 구현하였으며, 1960년대 후반 뉴욕 시대에는 점, 선, 면 등 순수한 조형적 요소로 보다 보편적이고 내밀한 서정의 세계를 심화시켰다. 


    (출처: 환기미술관 www.whankimuseum.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