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명 | | 작품명 |
큰 발의 산 | 점선면(그림:정다영) | |
약 력 | 약 력 | |
대전 출생 단국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졸업 2015 기독신춘문예 동화부문 가작 2021 『노얄 아파트 택배 도난 사건』 출간 | 케임브리지 대학교 개발학 석사 과정 재학 중 한양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정치외교학과 졸업 2020년 교보문고 스토리공모전 동화 부문 수상 2020년 머니투데이경제신춘문예 대상 수상 2019년 밀크티창작동화공모전 동상 수상 |
<고학년 창작동화>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본심에 많은 작품이 올라왔다. 응모작 중에서 본심에 올라온 작품으로는,
<꼭두야 꼭두야> 도입부를 읽으며 가장 기대가 됐다. 도입부를 읽으며 가장 기대했다. 응모작 중 학대 받아 죽은 아이 이야기라는 가장 확실한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그러나 풀어낼 통찰력이 부족했다. 꼭두들 캐릭터도 개성적이지 못해 아쉽다.
<밤손님 외 2편>은 ‘밤손님’에서 누나에 가까운, 고양이 먹이 주는 무속인, 비 오는 날 무속인의 현관문을 긁는 고양이라는 설정은 멋진데 거기서 그치고 말아 아쉽다. ‘밤손님’을 장편으로 밀고 나갔으면 좋은 글이 나왔을 것 같다.
<오마이갓 주식회사>는 돌아가신 할아버지는 통천당이랑 단팥빵집 운영, 할아버지 운명 후 맛을 내지 못해 아빠 가게는 제대로 되지 못한다. 할아버지가 생전에 덕을 쌓아 남긴 덕 포인트로 소원을 이뤄간다. 그리고 김화심 순대국밥집 할머니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이야기이다. 개연성이 부족한 점이 아쉽다.
<춘기닷컴>은 ‘자기 문제에 대한 해답은 자기가 알고 있다.‘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고 독자들이 이입할 인물들이 있지만 이야기의 정교함이 떨어진다.
<큰발의 산>은 응모작 중 완성도가 높았다. 스케일도 있고, 구체적 공간감도 느껴진다. 사건이 확실하다. 특히 당당한 어린 여성 주인공 캐릭터가 돋보인다. 추방된 자들이 일궈낸 이상적 공간, 큰발이란 상상의 동물 등의 모습이 신화적 분위기를 자아내는 점도 좋았다. 이러한 점으로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한다.
심사위원 유영진, 최윤정
<저학년 그림동화>
이번 공모전에서는 미래가 기대되는 작가들이 많이 보였다. 본심에 올라온 작품은 총 6편으로,
<산도깨비 자장자장 대작전>은 글을 표현한 그림이 예술적이고 주제도 가치있다. 하지만 참신하지는 않고 문제해결부분에서 너무 긴 흐름을 갖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을 사세요> 자연스럽게 조근조근 이야기하는 방식과 그림도 잘 어울린다.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이나 메시지 전달에서 아쉬움이 느껴졌다.
<몽글이가 아파요>는 일상의 섬세함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었으나 참신하진 않았다. 하지만 플롯의 완성도와 글의 흡인력은 좋았다.
<아프리카를 그려요>는 이야기의 플롯의 완성도가 좋다. 참신함과 글에 비해 그림이 아쉽다.
<택배배달부 나루>는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아이들도 너무 많이 들어서 진부할 수도 있는 ‘토끼전’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장면마다 나오는 게임, 퀴즈들을 완성도 있게 배치한 것도 좋았다. 하지만 참신함과 흡인력이 아쉽다.
<점선면>은 이견이 없는 당선작이었다. 책의 시작부터 흡인력 있게 전개된다. 작아서 돋보기로만 보이는 점씨는 양치하고 검은 정장을 입고 검은 구두를 신으면서 사람이 되고, 우리 아빠가 되고, 내 친구가 되고, 내가 된다. 우리는 이 세계의 일부이면서 전부이기도 하지만 세상세선 우리를 그렇게 가치있게 평가하지 않는다. 우리는 눈코뜰새 없이 바빠서 그 얘기를 시작할 수가 없다. 그러다가 나와 같은 점에게 도움이 필요한 일이 발생하고 힘을 모아 ‘선’을 넘어서면서 깨닫게 된다. 아이들이 공감하기엔 조금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냥 있는 그대로의 이야기를 이해만해도 충분할 것 같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성인이 되면서 조금씩 이 책이 생각날 것 같다. 그리고 행동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먼지괴물처럼 생긴 점씨는 귀엽고 조금 애처로운 생김새를 가졌다. 독자의 마음을 끌기에 충분한 캐릭터이다. 점씨 캐릭터와 대비되는 선 역시 성격을 잘 살린 잘 만들어진 캐릭터다.
혼자서 있으면 아무리 큰 힘을 가져도 아무리 높은 곳에 올라가도 외로워진다. 아이들에게 강요되고 있는 경쟁, 1등, 승리 등등의 가치를 가지고 살아나간다 해도 결국 우리를 지키는 것은 협력이다. 자본에게 이용되는 자원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씩 모여 힘을 모으면 회색의 세상이 다채로워진다. 그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 책은 충분히 가치롭다. 작가의 다음 작품이 궁금해진다.
심사위원 소복이, 박정섭
창작동화부문의 각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0만원이 수여되며, 독후감상부문은 저학년은 문화상품권 20만원, 고학년은 문화상품권 30만원이 수여됩니다. 독후감상부문 당선자는 이메일로 개별 통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