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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김흥도(1745~1806?) | 18세기

선하아집도선하아집도

선하아집도선하아집도

  • 작가김흥도(1745~1806?)
  • 제작시기18세기
  • 크기가로 44.5cm, 세로 102cm
  • 기법모시에 수묵담채
  • 소장처금성문화재단
  • 고유번호파006
  • 화원이었던 김홍도가 ‘황정환아’라는 고사를 바탕으로 그린 고사인물도이다. 해당 고사는 거위(오리)를 좋아했던 왕희지(중국 동진의 서예가)가 글(황정경)을 써 주고 거위(오리)와 맞바꾸었다는 내용이다. 괴석, 나무, 인물, 장병, 탑상 등에서 김홍도의 전형적인 필치가 엿보인다.

  • 단원 김홍도(金弘道)는 영조 21년인 1745년에 태어났다. 어릴 적에 강세황의 지도를 받아 그림을 배웠으며, 그의 추천으로 어린 나이에 도화서 화원이 되어 정조의 신임을 얻는다. 20대에 궁중화원으로 명성을 날리며 영조의 어진과 왕세자 정조의 초상을 그리기도 했다. 의 렸으며, 1773년에는 29세의 젊은 나이로 영조의 어진과 왕세자(뒤의 정조)의 초상을 그렸다. 그리고 이듬해 감목관의 직책을 받아 사포서에서 근무했다. 1781년에는 정조의 어진 익선관본을 그릴 때 한종유, 신한평 등과 함께 동참화사로 활약했으며, 안동의 안기찰방을 제수 받았다. 이 무렵부터 명나라 문인화가 이유방의 호를 따서 단원(檀園)이라 스스로 칭했다. 


    조희룡은 “김홍도는 풍채가 아름답고 마음 씀이 크고 넓어서 작은 일에 구속됨이 없으니 사람들은 신선 같은 사람이라 한다.” 하였으며, 강세황은 “단원의 인품을 보면 얼굴이 청수하고 정신이 깨끗하여 보는 사람들은 모두 고상하고 세속을 초월하여 아무 데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이 아님을 다 알 수 있을 것이다.”라고 하였다. 김홍도는 회화에서뿐 아니라 거문고 등 악기를 잘 연주하였고, 서예와 시에도 조예가 깊어 그의 작품에서는 이런 그의 자질이 잘 드러나기도 한다.


    김홍도는 풍속, 산수, 인물, 도석, 불화, 화조, 초충 등 회화의 모든 장르에 뛰어났다. 특히 김홍도의 풍속화에는 독특한 구조와 그의 관찰력이 잘 드러나 있으며, 서민들의 삶을 해학 넘치게 표현하였다. 그의 대표적인 작품에는 <군선도>(1776), <서원아집도》(1778), <행려풍속도>(1778), <단원풍속도첩>(18세기 후반) 등이 있다.